현대시조

벚꽃 지다

임기종 2025. 4. 2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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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다

 

한겨울 모진 추위 뼈로 남은 가지에

소롯이 솟아올라 누리를 밝히더니

어느새 꽃비가 되어 잔영(殘影)으로 머문다.

 

백년도 어려운데 천년을 살려 하나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權不十年 花無十日紅)

시방(時方)이 지금(地金)인 것을 촌음약세(寸陰若歲) 하시게.

 

지금(地金):제품으로 만들거나 세공하지 않은 황금.

촌음약세(寸陰若歲):아주 짧은 시간도 일 년 같다는 뜻. 무엇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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