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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기우(杞憂)

어설픈 기우(杞憂) 나 아니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까술잔에 머리박고 혼자 고민하는데없어도 없는 그대로 해는 다시 뜨더라. 부실한 생각들로 뇌(腦)를 속인 걱정은강박(强薄)에 찌든 자의 어설픈 기우(杞憂)일뿐없어도 세상 도는데 아무 탈이 없더라. 기우(杞憂) : 쓸데없는 걱정. 옛날 중국 기(杞)나라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출전은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이다.

현대시조 2025.04.07

내로 남불

장자가 나들이 갔다가 돌아와서 부인에게 이야기한다."돌아오는 길에 무덤에 부채질하고 있는 여인이 있었지 뭐요. 하도 이상하여 이유를 물었더니, 지아비가 죽으면서 무덤에 풀이나 마르거든 그 때 개가하라고 하여 부채질을 해서 빨리 마르도록 하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하더군"이 이야기를 들은 부인이 크게 흥분하여 그런 음탕한 년은 사지를 찢어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자는 아내에게 자기가 죽은 후 3년이 지나면 개가하겠느냐고 물었더니,"열녀는 결코 두 명의 지아비를 섬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펄쩍뛰었다.어느 날 장자가 갑자기 중병을 얻어 죽게 되었다.부인이 시신를 붙들고 통곡하자, 마침 지나가던 미소년이 보고 어린 동자를 데리고 들어와 이유를 물었다.남편이 죽어도 염을 할 사람이 없음이 서러워서 그렇다고 이..

해학과 재치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