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3

소변과 건강

노란색 소변은 물 마시라는 신호.노화는 건조해가는 과정일까.주름 접힌 바싹 마른 할머니 손과 오동통한 손자의 손.마치 고목과 새순을 비교하는 듯하다.실제 아기는 체중의 80%가 물이다.반면 노인이 되면 수분은 50% 이하로 떨어진다.성인 남성은 60%,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 55%가 수분이다. 물은 우리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첫째는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하천의 풍부한 물이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쓸어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둘째는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물이 고갈되면 혈액이 걸쭉해진다.물을 많이 마시면 피가 맑아져 동맥경화를 줄인다.나쁜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이 혈관에 끼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셋째는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땀은 피부를 건강하게도 한다. 이밖에도 배변을 촉진 고, 침을 만들고, ..

동백꽃지다

동백꽃지다 핏빛의 붉은 정열 열부(烈婦)의 얼이런가한겨울 냉기조차 꺾지 못한 지조는떨어져 흙이 될지라 매달리지 않았다. 만취한 왜장의 목 껴안고 뛰어들 때점점이 흐른 피가 바위를 적셨어라낙화(落花)로 저문 흔적이 갯바위에 어렸다. 봄바람 불어오면 뭣인들 꽃 아니랴한파를 이겨내고 붉어진 저 꽃들은한(恨) 많은 세월을 겪은 논개의 넋일레라.-------------.유몽인의 어우야담(於于野譚) :논개는 진주 관기였다. 계사년(1593)에 김천일의 의병이 진주를 근거지로 왜병과 싸우다 성이 함락, 군사와 백성은 모두 죽었다. 이때 논개는 분단장을 곱게 하고 촉석루 아래 가파른 바위 꼭대기에 서 있었으니 아래는 만길 낭떠러지였다. 사람의 혼이라도 삼킬 듯 파도가 넘실거렸다. 왜병들은 멀리서 바라보며 침을 삼켰지만..

현대시조 2025.04.29

죄수의 딜레마

한 노파가 사는 이웃집에는 매우 젊고 예쁜 부인이 살고 있었다. 이 노파가 가만히 살펴보니, 그 젊은 부인은 남편이 없는 사이에 저 건너에 사는 노총각과 정을 통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증거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는 노파가 그 부인 집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슬쩍 거짓말로 부인을 떠보았다."저 건너에 사는 노총각 김씨가 며칠 전 나에게 자랑삼아 살짝 얘기하던데 어느 날 이 집 앞을 지나가니 부인이 억지로 끌어들여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바지를 벗기며 즐기자고 해서 할수 없이 한번 재미있게 해주었다고 하더군. 부인! 그 노총각의 말이 사실인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는 행동인데 도대체 왜 그렇게 했어? 그 총각은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던데....."이렇게 ..

해학과 재치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