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팔푼이가 장가를 갔는데 여편네 다룰 줄을 몰랐다. 여편네가 아무리 신호를 해도 응답이 없었다. 그래서 하루는 새참을 함지에 담아 이고는 남편이 김을 매고 있는 밭으로 갔다. 남편이 밭의 비탈진 곳에서 새참을 먹는 동안 부인은 비탈진 언덕 위에 앉아 삼베치마를 썩 걷어 올렸다. 속고쟁이 사이로 자신의 아랫도리가 보이도록 하여 남편을 자극시키려는 것이었다. 남편은 연신 밥을 먹으면서 자꾸 여자의 아랫도리를 보게 되었다.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하고 머리를 흔들기도 하면서 자세히 관찰한 남편은 아주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새참을 다 먹은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다."여보, 당신 그게 어째 그렇게 생겼소?"그러자 아내가"아, 밥함지를 이고 오다 탁 넘어졌는데, 수수글갱이(그루터기)에 상처를 입어 이렇게 됐지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