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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데기에서 얻은 기회

마커스 새뮤얼(Marcus Samuel)은석유 운반 방식을 혁신하며 세계 에너지 산업의흐름을 바꾼 인물입니다.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아버지로부터낡은 3등 칸 일본행 편도 배표 한 장을선물로 받았습니다."무엇이든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될 만한사업을 찾아오너라."그렇게 일본에 도착해, 갯벌에서 버려진조개껍데기를 발견했습니다.당시 일본에서는 조개의 살만 먹고 껍데기는 버려졌지만,그의 눈에는 그것이 기회로 보였습니다.그는 조개껍데기로 단추와 액세서리,일본풍의 작은 상자들을 만들어런던에 있는 아버지의 가게로 보냈습니다.이국적인 디자인은 영국인들의눈길을 사로잡았고, 생각보다 큰 인기를끌었습니다.그는 다시 한번 큰 변화를 꿈꾸며,세계를 뒤흔드는 석유 열풍에 주목했습니다.러시아에서 석유를 들여오기..

좋은글 2025.05.27

농어회(農魚膾)

농어회(農魚膾) 진나라 장한대감 벼슬도 뿌리치고농어회 즐기면서 여생(餘生)을 보냈으니행복이 이런 것인 걸 무얼 더 바라리오. 회(膾)라면 보리 필적 농어회가 으뜸이라수양제 즐기시던 금제옥회(金虀玉膾) 바로 이것나이가 들어가는가 순갱노회(蓴羹鱸膾) 탐나니. ----------#금제옥회(金虀玉膾) : 생선회요리.중국 동남지방 오중(吳中)에서는 생선으로 회를 치고 과채(瓜菜)로 국을 끓여 곁들여 먹는다.생선은 옥같이 희고 나물은 금같이 누런빛이 나므로 이렇게 이른다.(春秋佐助期)#순갱노회(蓴羹鱸膾) : 순채국과 농어회를 말한다.크게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인생은 자신의 뜻에 적합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다.이 고사는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와 더불어 ..

현대시조 2025.05.27

의기양양 달님이

요즘 들어 이상한 것은 대감이 안방 행차를 잊어버린 것이다.매일 한번씩은 안방을 찾고 친구들과 술이라도 걸친 날은 이틀 만에도 찾아와 옷고름을 풀어주던 대감이 마님을 찾아온 지 까마득하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스무날이 넘었다. 좀이 쑤신 마님이 늦은 밤 부엌에서 뒷물을 하고 분을 바르고 간단한 술상을 차려 안마당을 건너 대감 사랑방으로 갔다.부스스 일어난 대감은 고뿔 기운이 있다며 술잔도 받지 않고 생감 씹은 표정으로 술상의 젓가락조차 잡지 않았다.“푹 주무십시오.”마님은 대감에게 한마디 던지고 무안하게 술상을 들고 안방으로 돌아와 혼자서 한숨을 안주삼아 술 주전자를 다 비워버렸다.대감이 정말 고뿔 기운으로 나를 찾지 않는 건가?어디 첩이라도 얻은 건가? 별 생각을 다하다 동창이 밝았다. 며칠 뒤 우연한 ..

해학과 재치 2025.05.27

삼십육계 - 병법 36계

[요약]36계란 중국 남북조 시대 유송의 장군 단도제가 정리한 병법을 말하는 것이다 .이중 가장 마지막 36번째의 계책에서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36계 줄행랑이라는 말도 나온 것이다.먼저 병법 36계는 손자가 쓴 것 이 아니다. *삼십육계(三十六計)란삼십육계는 중국에서 옛날부터 전해지는 병서의 정수를 모은 책으로서 경서나 사서와 같이 정통으로 취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출판된 적은 없다. 또한 삼십육계의 저자와 저작시기는 명확하지 않은데, 주림(朱琳)이 지은 홍문지(洪門志)에는 청대 초에 "홍문회"(아마도 홍화회가 아닐까 여겨짐)에서 "삼십육계"를 편찬한 일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그들의 반청복명에 필요한 한가지 방법에 지나지 않다. 즉 삼십육계의 내용이 풍부한 처세철학을 ..

좋은글 2025.05.26

솔로몬(?)의 지혜

옛날 어떤 점잖은 한 선비가 상(喪)을 당하여 건(巾)을 쓰고 길을 떠났다가 그만 도중에 비를 만나 주막에서 묵게 되었다. 마침 그날 여사당 한 패가 이 주막이 들었는데 여사당 하나가 방에 들어와 보니 이미 손님이 들어 있었다. 아래쪽에는 상제가 벽을 향해 누워 있고 윗목에는 중이 자고 있었다. 피로가 몰려오던 여사당은 개의치 않고 태연스럽게 잠을 청했다. 그런데 한밤중에 누가 와서 몸을 건드리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보니 건을 쓴 사람이었다. 몸을 허락하고 난 후 다음날 새벽이 되니 상제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서둘러 나가려고 했다. "이보세요! 재미를 보았으면 값을 치러야할 게 아니오?" "값을 치르다니?" 상제가 모르는 일이라고 부정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 기세를 올려 ..

해학과 재치 2025.05.26

심부재언 (心不在焉) ...

심부재언 (心不在焉)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들어도 들리지 않고,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大學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따뜻한 보답이 돌아온다.이 문장은의 핵심 요절인'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의 전 단계인 정심(正心) 즉, '바른 마음'에 대해 말한 것이다.수신(修身)하려면바른 마음이 필요한데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이다.만약 마음이 없다면어떤 일이 벌어져도 무슨 말을 들어도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수양(修養)뿐 아니라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여기서 우리는사람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청이득심(聽以得心)이라는 성어가 말하듯이상대의 말을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조건이 있다.온몸..

좋은글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