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심부재언 (心不在焉) ...

임기종 2025. 5. 25. 07:01
728x90

심부재언 (心不在焉) ...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 大學 -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따뜻한 보답이 돌아온다.

이 문장은
<大學>의 핵심 요절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의 전 단계인 정심(正心) 즉, '바른 마음'에 대해 말한 것이다.

수신(修身)하려면
바른 마음이 필요한데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마음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무슨 말을 들어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수양(修養)뿐 아니라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

청이득심(聽以得心)이라는 성어가 말하듯이
상대의 말을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들어야 한다.

경청(傾聽)이
'기울일 경'傾 과 들을 청'聽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몸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경청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당신이 소중한 만큼
당신이 하는 말도 소중하다."

그것을 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청'의 자세다.

당연히 상대에게서
따뜻한 배려가 돌아온다.

상대를 높임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지혜,
바로 경청(傾聽)이 주는 혜택이다.

심부재언(心不在焉)
시이불견(視以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라.

이 말의 뜻은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며, 들어도 들리지 아니하며, 먹어도 그 맛을 잘 모른다는 뜻으로

우리는 바로 눈 앞에 있는 것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사물에 전혀 마음이 없기 때문이겠죠.

옆에서 누군가 나를 향해 말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듣지 못할때도 있지요?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기 때문이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때는 평소 제일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내 마음이 그 스트레스의 원인에 쏠려 있기 때문이겠죠.

이렇듯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주의와 집중력, 그리고 마음 가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느 곳에 마음이 향해 있나요?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십육계 - 병법 36계  (0) 2025.05.26
생각은 몸을 지배하고, 몸은 행동을 지배합니다  (0) 2025.05.22
희망은 무엇일까요?  (0) 2025.05.21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0) 2025.05.19
守口如甁 (수구여병) !!!  (1)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