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2

유도심문

한 노파가 사는 이웃집에는 매우 젊고 예쁜 부인이 살고 있었다. 이 노파가 가만히 살펴보니, 그 젊은 부인은 남편이 없는 사이에 저 건너에 사는 노총각과 정을 통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증거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는 노파가 그 부인 집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슬쩍 거짓말로 부인을 떠보았다. "저 건너에 사는 노총각 김씨가 며칠 전 나에게 자랑삼아 살짝 얘기하던데 어느 날 이 집 앞을 지나가니 부인이 억지로 끌어들여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바지를 벗기며 즐기자고 해서 할수 없이 한번 재미있게 해주었다고 하더군. 부인! 그 노총각의 말이 사실인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는 행동인데 도대체 왜 그렇게 했어? 그 총각은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던데....." 이렇..

해학과 재치 2025.05.24

반구정(伴鷗亭)에서

반구정(伴鷗亭)에서- 황희가 되어 보다 임진강 언덕위에 아담(雅淡)한 정자(亭子)짓고친구 불러 술 마시고 취하면 잠을 자고갈매기 울음소리에 서재(書齋)등을 켜리라. 갈매기 벗을 삼아 강 노을을 즐기며여생(餘生)을 유유자적(悠悠自適) 중용지도(中庸之道)속에서지나온 삶의 흔적을 다시 새겨 보리라.-----. 반구정: 황희(1363∼1452)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 벗을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파주 임진강가에 있음.. 중용지도: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평범함 속에서 찾는 진실한 도리.

현대시조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