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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기우(杞憂)
나 아니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까
술잔에 머리박고 혼자 고민하는데
없어도 없는 그대로 해는 다시 뜨더라.
부실한 생각들로 뇌(腦)를 속인 걱정은
강박(强薄)에 찌든 자의 어설픈 기우(杞憂)일뿐
없어도 세상 도는데 아무 탈이 없더라.
기우(杞憂) : 쓸데없는 걱정. 옛날 중국 기(杞)나라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출전은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