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선인장의 꿈

임기종 2025. 4. 11. 00:59
728x90

선인장의 꿈

 

고르고 고른 곳이 하필이면 모래밭

메마른 땅이라서 살려 애를 썼더이다

각박한 이승이라도 저승보다 낫기에.

 

펼치면 빠질세라 두 주먹 움켜쥐고

용쓰며 살았지만 골 깊은 손금 몇개

오늘도 가시 끝마다 꿈을 키워 봅니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  (0) 2025.04.15
어무니, 애가 타는 그 이름  (0) 2025.04.13
사랑  (0) 2025.04.09
어설픈 기우(杞憂)  (0) 2025.04.07
시간의 흐름  (0)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