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적막한 봄

임기종 2025. 6. 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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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봄

 

아파트 뒷산에서 두견새 자주 운다

모두 다 잠든 새벽 서럽게 울어 싼다

오던 봄 그 울음소리에 머뭇대곤 하던데.

 

울다가 목이 터져 철쭉꽃 물들었다

초록이 짙어지면 울음을 그치려나

새벽녘 애타는 소리 이명(耳鳴)으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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