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적막한 봄
아파트 뒷산에서 두견새 자주 운다
모두 다 잠든 새벽 서럽게 울어 싼다
오던 봄 그 울음소리에 머뭇대곤 하던데.
울다가 목이 터져 철쭉꽃 물들었다
초록이 짙어지면 울음을 그치려나
새벽녘 애타는 소리 이명(耳鳴)으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