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화엄사 홍매(紅梅)

임기종 2025. 7. 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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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홍매(紅梅)

 

동안거(冬安居정진수행 서둘러 끝마치고

모두 다 잠든 새벽 서둘러 치장(治粧)했네

고운님 기다리시나 상기(上氣)되어 붉었다.

 

계곡의 물소리에 상념(想念)을 씻어내니

은은히 들려오는 산사의 범종소리

이제야 눈이 떠진다 봄이 저쯤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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