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한 사내가 해가 높도록 이불을 끼고 누워 있는데 조개젓을 파는 여인이
"조개젓 사이소."
하고 집 마당으로 들어온다. 사내가 창 사이로 내다보니 조개젓 장수의 외모가 반반하였다. 그래서 거짓으로 앓는 소리를 내면서
"내가 병들어 누워 일어나지 못하니 조금도 꺼림칙하게 여기지 말고 이 방으로 들어와서 이 그릇을 가져다가 조개젓 두푼어치만 담아 오시오."
하였다. 여인은 그 말을 믿고 방으로 그릇을 가지러 들어가자 사내가 이불을 들치며 벌거벗은 몸으로 신(腎)을 크게 뻗쳐들고 덤벼들었다. 여인이
"이게 무슨 짓이오 ? 흉악해라. 흉악해라 !"
하는데 그 흥이 극치에 달하자 "흉악 ! 흉악 !" 소리만 계속 나와 일을 마친 후 조개젓 통을 이고 그 집 문을 나서면서도
"흉악젓 사이소 !“
하였더라 한다.
'해학과 재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내 자랑 싱겁도다. (良妻無常) (0) | 2025.12.14 |
|---|---|
| 신랑, 이제야 제대로 구멍을 찾았도다. (郎復得穴) (1) | 2025.12.13 |
| 염려 마시오. (勿憂) (1) | 2025.12.11 |
| 육담(肉談)과 유머(humor) (0) | 2025.12.10 |
| 코는 작은데 양물은 커서 … (鼻小腎大) (0) | 2025.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