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공릉천의 첫눈
한여름 다사(多思)한일 이제는 다 잊으리
갈대꽃 스러지고 철새 떠난 자리를
지난밤 첫눈이 내려 모두 덮어 버렸다.
티 한점 없는 길에 마른 갈대 그림자
행여나 티가 될까 망설이고 있는데
어느새 강태공 발자국 두어개가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