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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雪中梅)
검버섯 덕지덕지 허리 굽은 고목이
못 버린 꿈을 안고 살아온 연년(年年) 세월
올해도 눈 뜨기 전에 봄을 먼저 불렀다.
늙으면 가령취(加齡臭)만 나는 게 아니더라
누리에 스며오는 감당 못할 정감에
잔설(殘雪)로 덮어 가려도 향(香)내 담을 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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