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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고사성어 - 무산지몽

임기종 2015. 2. 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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巫山之夢(무산지몽)

:무당 무. :메 산. :갈 지(). :꿈 몽.

무산(巫山)의 꿈이란 뜻으로, 남녀간의 밀회(密會)나 정교(情交)를 이르는 말.

 

朝雲暮雨(조운모우). 薦枕席(천침석)과 같은 말이다. 비슷한 말은 巫山之雲(무산지운). 巫山之雨(무산지우)이다.

文選(문선)宋玉 高唐賦(송옥 고당부)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 시대, 초나라 襄王(양왕)先王(선왕)이 어느 날 高唐館(고당관)에서 노닐다가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그러자 꿈속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고운 목소리로 말했다.

小妾(소첩)은 무산에 사는 여인이온데 전하께오서 고당에 납시었다는 말씀을 듣자옵고 枕席(침석:잠자리)을 받들고자 왔나이다.”

왕은 기꺼이 그 여인과 雲雨之情(운우지정)을 나누었다. 이윽고 그 여인은 이별을 고했다.

소첩은 앞으로도 무산 남쪽의 한 봉우리에 살며,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陽臺(양대) 아래 머물러 있을 것이옵니다.”

여인이 홀연히 사라지자 왕은 꿈에서 깨어났다. 이튿날 아침, 왕이 무산을 바라보니 과연 여인의 말대로 높은 봉우리에는 아침 햇살에 빛나는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었다. 왕은 그곳에 사당을 세우고 朝雲廟(조운묘)라고 이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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