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 그리고 이야기

해외에서 지켜야 할 예절

임기종 2017. 1.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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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을때 소리를 내지 않는다. 특히 국수류. 서양인들은 어릴 때부터 소리내서 먹지 않도록 많이 교육받는다. 후루룩 거리면서 국수를 먹으면 아주 교양없는 사람으로 취급된다. 한국인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지만 해보면 해볼만 하다. 국물도 라면광고처럼 후루룩 소리내어 마시지 않는다.

2. 식당에서 웨이터를 소리내서 부르지 않는다.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손을 들어 표시한다. 웨이터를 소리내어 부르는 행동은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다.

3.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주문은 항상 음료수 시키겠냐는 것부터 하고 그 음료수 가져다 주면서 음식 주문을 받는다. 그러니 어떤 음료수 먹을건지만 먼저 얘기하고 음식은 천천히 고르면 된다. 음식주문까지 한꺼번에 해도 안되는건 아니지만 웨이터들이 당황하거나 최소한 부드럽지는 않다.

4.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까지 소리가 들리는 수준으로 떠들지 않는다.

5. 엘리베이터는 무조건 여자먼저 타고 내린 후에 남자가 타거나 내린다. 남자가 먼저 타거나 내리면 여자가 매우 당황해 한다. 남자라면 엘리베이터 문을 살짝 잡아주면서 기다리면 더 좋다. 상당히 혼잡한 경우는 제외다.

6. 엘리베이터에서 버튼과 나 사이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버튼을 직접 누르면 안된다. 몇층을 눌러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반대로 버튼 앞에 내가 서있다면 당연히 몇층 눌러달라는 부탁을 계속 받을 것이다. 부탁받기 싫다면 버튼앞에 붙어있지 않는 것이 좋다.

7. 좁은 복도나 엘리베이터 같이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마주치면 가벼운 미소를 보내거나 인삿말을 건낸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쳐다보면 놀란다. 기본적으로 눈이 마주치면 미소짓는 것이 서양인들에게는 몸에 밴 습관이다. 억지 미소라도 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8. 줄을 선다. 그리고 부를때 간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체크인하는 카운터가 세개인 경우라도 줄은 한줄이다. 세줄 아니다. 그리고 카운터가 비더라도 그 종업원이 눈짓으로 불러야 간다. 다음 손님을 받을 권한은 손님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손님이 왕이 아니다.

9. 사람과 사람의 몸이 닫지 않도록 행동한다. 예를 들어서 줄을 설때 한국식으로 앞사람에게 바짝 붙어있으면 변태인 줄 알고, 앞사람에 닿으면 뒤돌아 쳐다볼 것이다. 거리를 둬야한다. 중간에 누가 끼어들까봐 걱정하지 않는다.

10. 서양애들이 워낙에 거리를 두고 줄을 서다보니 줄끝에 줄을 선건지 아닌지 애매한 사람들이 가끔 있다. 무시하고 끼지말고 are you in the line? 이라고 물어본다.

11. 사람을 응시하지 않는다. 한국사람들이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상당히 다른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편이다. 서양인들은 다른 사람을 1초 이상 쳐다보면 뭔가 볼일이 있는 경우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가장 많이 당황하는 것 중에 하나다.

12.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여행갈 때 등산복 좀 제발 자제 좀.........진짜 생각보다 많이 이상해 보인다. 심지어 등산화까지......

13. 말끝에 무조건 please를 붙인다. 특히 please없는 명사만으로 된 말, 예를 들어서 주문할 때 그냥 '아메리카노' 이러면 상당히 무례한 것이다. '아메리카노 플리즈'만 하면 백점.

14. 뒷사람을 위해서 문을 잡아준다. 뿐만 아니라 뒷사람이 조금 멀어도 문을 잡고 좀 기다려준다.

15. 악수를 할 일이 있으면 손을 강하게 잡는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예의 차린다고 겸손하게 보이려고 손에 힘을 쭉 빼고 악수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서양인에게는 매우 생소해서 당황해 한다.

16. 뭔가를 두손으로 공손하게 줄 필요가 없다. 심지어 명함 주고 받는 경우라도 우리나라처럼 두손으로 인사하면서 주지 않으니 당황하지 않는다. 한손으로 건내주거나 심지어는 테이블위로 밀어주기도 한다. 두손으로 주는게 더 어색할 수도 있으니 참고필요하다.

17. 공공장소에서 신발을 벗고 있지 않는다. 많이 이상해보인다.

18. 많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먹을 때 입으로 음식을 자르지 않는다. 한입에 먹을만큼을 입으로 가져가서 먹는게 예의다. 입에 가져가서 입으로 자른 후 다시 내려놓은 방식은 좀 한국식인 것 같다.

* 추가로 해외 여행가서 소매치기 무섭다고 백팩을 앞으로 매고다니거나 전대 차고 다니는 것보다 백팩의 지퍼끝을 옷핀으로 잠궈서 다니면 보기에도 어색하지 않고 편리하고 안전하다. 주머니도 불안하다면 옷핀이 최강. 전대 차고 다니는 동양 여행객들이 너무 많다.

** 한가지만 더....Fighting은 영어아니다. 제발 외국애들 만나거 그눔의 Fighting 좀 하지 말자. 콩글리시이고 외국애들이 들으면 싸우자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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