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잠언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7. 12.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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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앉으라-스와미 묵타난다

 

조용하게 앉으라.

그리고 그 안에서 누가

너의 생각을 관찰하고 있는지 찾아보라.

주의깊게 바라보면

네 안에서 또 하나의 너를 발견하게 되리라.

그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너 자신을 분명히 알게 되리라.

그렇게 안을 들여다보라.

네 안의 또 하나의 너를 찾으라.

그러면 완성이 가까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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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노인 김 영 애

 

세월을 차곡차곡 머리 위에 올려놓고

가을 빛살 일렁이는 강가로 나왔더니

어깨를 두드려 주는 빛이 바랜 낙엽들만.

 

 

흐르는 강물에 낙엽 한 장 띄워 놓고

마음을 얹어 두면 물 따라 갈 것인가

월영교 갈바람 속에 세월 잃은 지팡이여.

 

한 세월 흔적들을 낚아서 건져 보는

여리고 떨리는 손 비추는 가을 햇살

굽은 등 스친 잔상은 너의 모습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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