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임기종 2018. 2.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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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천억은 그 분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백석(白石)을 향한 그리움 자야의 깊은 정에

대원각 탈피를 하여 길상사가 되었다.

 

새날이 밝아온들 님과 함께 못한다면

칠월 초하루 생신엔 차라리 굶으리다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이 애닯고.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갈량 모셨는데

법정(法頂)을 맞이할 땐 십여년이 걸렸다

길상화(吉祥花) 그 꽃을 보며 무소유를 배웠다.

 

참고

자야- 백석이 김영한에게 지어준 별칭.

길상화(吉祥花). 법정이 지어준 법명

3. 대원각주인 김영한(문학을 좋아했다고 함)은 시인 백석의 연인.

백석과 사랑하였으나 신분상의 차이로 연은 이어지지 못하고,

백석이 해방 후 북에 머물다가 분단이 되어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김영한은 평생 백석의 생일인 71일에는 식사를 하지 않았다.

4.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3대 요정 중 하나였다.

5. 요정 주인 김영한이 당시 1000억원대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희사했다.

이것도 10년 가까이 법정에 청하여 스님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6. 길상사에 기부된 김영한의 대원각 재산은 시가 천억 원에 달한다

"그 많은 재산이 아깝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김영한은

"천억은 그 사람(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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