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돈키호테와 선자령
오를 데 없다면서 이제 그만 오르라며
바람이 막아선 길 헤치며 다가서니
정상에 버티고 서있는 거인들이 보인다 .
호위병 양떼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라만차 들판에는 산초의 동료들뿐
선자령 거닐던 공주 구름 속에 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