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이 오다
엊그제 보았던 건 지금 네가 아니야
얼마나 싸늘한지 겁이나 떨었는데
오늘은 왜 이리 변했어 따스하게 대하니.
아니야 정말 아냐 네가 분명 아니야
그렇게 쌀쌀맞게 매정히 굴어놓고
갑자기 왜 이러시나 포근하게 감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