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이 오다 3
새벽녘 산책길에 처음인 듯 생소함
흐릿해 눈 비비니 희미한 연두 색깔
갯가의 버들가지에 오던 봄이 걸렸다.
고요한 개울물에 동그란 파문일어
무얼까 궁금해서 사방을 둘러보다
왜가리 아침 명상(瞑想)을 방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