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낡은 우체통
큰길가 우체통이 배가 엄청 고프대요
굶은지 오래인데 밥을 주지 않는대요
인터넷 휴대폰에게 직장도 뺏겼는데.
빛바랜 그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요
나이가 많아져서 버티기 힘들지만
누군가 찾아 올까봐 떠날 수가 없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