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산책길 친구

임기종 2021. 5. 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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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친구

 

산책길 함께하는 친구가 셋이 있다

언제나 곁을 하는 스케치북 한권과

길에서 기다려주는 접시꽃과 뽕나무.

 

겨우내 어디갔나 궁금해 하던 차에

봄되니 슬금슬금 내미는 작은 손들

접시꽃 커가는 모습 스케치를 해본다.

 

송송히 달려있는 까맣게 익은 오디

한여름 산책길에 작은 기쁨 되었지

올해도 오디 익기를 봄부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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