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썰물과 밀물

임기종 2021. 5.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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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과 밀물

 

아직도 못 다한 말 조금은 남은듯해

저 물이 빠지기를 간절히 바랐어요

바닷가 백사장위에 짧게 한줄 쓰려고.

 

어렵게 쓴 글인데 냉정히 쓸어버려

발자국 하나까지 하얗게 지우더니

모두가 지나간다며 철썩이고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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