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낡은 우체통(동시조)

임기종 2021. 5. 8. 11:02
728x90

낡은 우체통

 

큰길가 우체통이 배가 엄청 고프대요

굶은지 오래인데 밥을 주지 않는대요

인터넷 휴대폰에게 직장도 뺏겼는데.

 

빛바랜 그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요

나이가 많아져서 버티기 힘들지만

누군가 찾아 올까봐 떠날 수가 없대요.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길 친구  (0) 2021.05.09
어버이 날  (0) 2021.05.08
봄이 오다  (0) 2021.05.06
철쭉꽃 피다  (0) 2021.05.06
물안개  (0) 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