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늙은 체 하기

임기종 2022. 6.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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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체 하기

 

내 나이 얼마인데 버릇없는 놈들이

늙었다 무시하냐 너희들은 안 늙냐

소통을 못하는 영감 죽을 날만 꼽는다.

 

세상이 나를 몰라 내가 누군 줄 알아

예전엔 잘 나갔어 입 벌리면 그 말씀

늙으니 불쌍한 것은 그러다가 죽는 것.

 

달고 산 나이타령 늙은이들 주제어

늙었어 늙었다고 누워서 세뇌하다

무자격 의사도 된다 사망진단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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