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비목 2

임기종 2022. 6.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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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 2

 

어무니 보고 싶소 별일은 없으지라

아무도 찾지 않는 풀숲에 홀로 누워

먼 하늘 가슴에 품고 고향생각 합니다.

 

이대로 못 간다면 답답해 못 살 것소

아무리 소리쳐도 왜 이리 휑하대요

어무니 불쌍한 울 엄마 나는 어찌 하나요.

 

봉분도 없는 곳에 꽂혀진 막대하나

오로지 조국위해 한목숨 바친 그곳

산자는 알아야 한다 이 자리를 지킨 사연.

 

※50년 전 근무했던 최전방 고지를 회상하며 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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