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구년묵이

임기종 2023. 9. 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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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년묵이(구닥다리)

 

본뜻: 흔히 오래 묵은 물건을 구닥다리라고 부르는데 '구닥다리'라는 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여러 해 묵은 물건'이나 '어떤 일에 오래 종사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이 낡은 것이 된 사람' 등을 얕잡아 이르는 말은 '구년묵이'

바뀐 뜻: '구년묵이'라는 표준어보다 '구닥다리'라는 비표준어를 훨씬 많이 쓰고 있지만 '구닥다리'는 비표준어이므로 글이나 말 중에 쓰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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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년묵이 장롱 좀 이제 그만 치우고 새것으로 하나 장만하지 그래

-그 교수님 강의를 들어보면 대번에 구년묵이라는 게 표시가 난다니까 10년 전 노트나 지금 노트나 내용이 다를 게 없으니 말이야

 

 

꼬투리

 

본뜻: , , 완두 등 콩과 식물의 씨가 들어 있는 껍질을 가리킨다

바뀐 뜻: 콩이나 팥의 모태가 되는 것이 꼬투리인 것처럼 어떤 일이나 사건의 실마리를 가리킬 때 졸 꼬투리란 표현을 쓴다. '꼬투리를 잡는다' 같은 표현이 여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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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 탈취 사건의 전모는커녕 꼬투리조차도 밝혀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드디어 오늘, 벽화 사건을 일으킨 주모자의 꼬투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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