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도봉산에서
청솔모 뛰어노는 낙엽 진 산길따라
가쁜 숨 헉헉대며 올라선 산등성이
뒤처진 세상걱정은 산 아래에 두었다.
진한 땀 흘린 하루 쉬운 일이 무얼까
바윗돌 외줄타고 한걸음씩 올라가니
세상사 비킨 그곳에 작은 행복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