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오동도의 봄

임기종 2024. 4. 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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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의 봄

 

행여나 길 잃을까 하얀 등대 세우고

신우대 동백꽃이 섬에 가득 반긴다

갯바위 파도소리가 입 모아 합창하고.

 

하늘로 올라갔나 용굴이 스산한데

동백꽃 낙화되어 점점이 쓸쓸하고

갯바위 여기저기에 석화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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