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어느 꽃 잔치 유감

임기종 2024. 4. 2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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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꽃 잔치 유감

 

평소에 없던 길에 울타리 길게 치고

사람들 불러 들여 입장료를 챙긴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 호수가에 앉아서.

 

볼 것도 별로 없는 평범한 꽃 사이로

구색을 맞추느라 불러온 서양 작가 

이것이 세계 꽃 잔치란다 못 버린 구태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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