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길상사 돌 동자승
들숨과 날숨을 느끼는 게 명상이라
생각을 벗어놓고 무아경지 이르니
돌로 된 동자승에서 숨소리 들리는 듯.
생각에 집착하면 세상일 힘이 든다
맨 먼저 버릴 것은 재물보다 생각을
동자승 밝은 모습이 보기에 참 곱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