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미켈란젤로의 조각

임기종 2024. 11. 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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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노예

 

돌 속에 갇힌 그를 어떻게 찾았을까

수만번 망치질에 풀려난 노예의 상()

대퇴부 굵은 핏줄에 맥박이 고동친다.

 

다비드

 

금이 가 못쓸 돌이 이렇게 변하다니

장인의 손길 아래 막힌 숨을 토하고

벌어진 틈새마저도 생명 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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