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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뒷마당 장독가 옹기 항아리 속에다
소금물 녹여 부어 담가 논 무 몇덩이
풍기는 군둥내 따라 겨울밤이 깊었지.
바가지 살짝 눌러 살얼음이 깨지면
파릇한 줄기 끝에 매달린 무우 한개
울 엄마 손에 끌려와 마른 침샘 녹였고.
뜨거운 군고구마 허겁지겁 먹다가
목말라 서두를 때 엄마가 건네주던
동치미 상큼한 맛이 추억 속에 서렸다.
동치미
뒷마당 장독가 옹기 항아리 속에다
소금물 녹여 부어 담가 논 무 몇덩이
풍기는 군둥내 따라 겨울밤이 깊었지.
바가지 살짝 눌러 살얼음이 깨지면
파릇한 줄기 끝에 매달린 무우 한개
울 엄마 손에 끌려와 마른 침샘 녹였고.
뜨거운 군고구마 허겁지겁 먹다가
목말라 서두를 때 엄마가 건네주던
동치미 상큼한 맛이 추억 속에 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