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 5.18

임기종 2025. 5.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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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잃은 건 내 몸인데 얻은 것은 무언가

죽음에 맞선 그날 맨몸으로 나서더니

망월동 계신님들은 한마디 말이 없다.

 

가신지 수십 년에 달라진 건 무언가

고질(痼疾)로 이어져 온 당파싸움 여전하니

귀곡성(鬼哭聲애 끓는 소리 들리지도 않는가.

 

개기름 번쩍이는 인간들아 들어라

구천(九泉)을 떠도시는 임들이 지켜 본다

가슴에 손을 얹고서 나라 생각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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