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잠언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7. 10. 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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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길은 없다 -베드로시안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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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우리 독도 박 철 구

 

검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두 개의 섬

동해의 파수꾼이 파도 속에 늠름하다

산재한 크고 작은 섬 보석처럼 빛난다.

 

제일 먼저 해가 돋는 동쪽바다 한복판

잉크색 쪽빛바다 쉴새없이 출렁이고

구름과 짙은 안개는 비경을 연출한다.

 

신비로운 천장굴, 사람 모양 얼굴바위

남근 같은 숫돌바위, 시원스런 부채바위

우뚝 선 등대 위로는 흰구름이 한가롭다.

 

떼 지은 괭이갈매기 바위틈에 집을 짓고

인적 드문 태고의 자연 탄성을 자아내고

탕건봉 코끼리바위 창조주의 걸작이다.

 

어느 누가 이 섬을 자기 땅이라 주장하나

천혜의 보물섬은 오늘도 외치고 있다

한반도 가장 동쪽의 주옥 같은 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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