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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한 사람 -마더 테레사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 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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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壁) 김 만 수
1.
하ㅡ 많은 못자국들 세월 녹을 쓸어 낸다
어릉ㅡ 어릉 눈물마냥 나란히 걸려 있는
아버지 떠나가신 벽(壁) 따슨 별이 박혔다.
고단한 인고(忍苦)의 짐 운명에 놓고 간 중량(重量)
뚫린 구멍 틈, 틈새 눅눅히 젖은 누른 벽
빈 쌀독 허기진 바람 안부 또 묻고 간다.
2.
담뱃재 터신 할머니 목이 쉰 기침소리
모진 세파(世波) 막아 쥔 마지막 사랑의 방벽(房壁)
퀴퀴한 땀 냄새 흔적 피난, 또 하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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