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잠언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7. 12. 4. 07:37
728x90

다른 길은 없다 -마르타 스목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 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을 올라왔음도 알아야 한다.

그 상처, 그 방황, 그 두려움을

그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의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 불멸한 존재들이라고.

----------------------------------------------------


절정(絶頂) 김 사 균

 

선홍빛 꽃물로 쓴 갈잎 편지 띄워 놓고

산은 절로 선무당되어 불춤을 추는 한낮

하늘도 땅도 사람도 장작마냥 타고 있다.


'한국현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언시와 시조 1수  (0) 2017.12.06
잠언시와 시조 1수  (0) 2017.12.05
잠언시와 시조 1수  (0) 2017.11.30
잠언시와 시조 1수  (0) 2017.11.29
잠언시와 시조 1수  (0) 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