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가슴이 시리도록 맑은 사람이 좋다
떠난 뒤 편지 한장 오가지 않았지만
가끔씩 생각이 나는 그런 사람이 좋다.
가슴이 아프도록 맑은 사람이 좋다
바람이 스쳐가도 먼지 하나 일지않는
그렇게 맑은 길 위에 흔적 조금 남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