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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가을빛 젖어있는 언덕배기 길가에
울 엄마 닮은 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아들아 어서오너라 환하게 미소 짓 듯.
군대 간 삼년동안 냉방에서 지내며
전방에 아들있어 따숩게 못 잔다고
울 엄마 찌든 수건은 항상 젖어 있었지.
머리가 반백이 된 아들의 가슴속엔
미소로 반기시던 그리운 어머니가
구절초 하얀 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구절초
가을빛 젖어있는 언덕배기 길가에
울 엄마 닮은 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아들아 어서오너라 환하게 미소 짓 듯.
군대 간 삼년동안 냉방에서 지내며
전방에 아들있어 따숩게 못 잔다고
울 엄마 찌든 수건은 항상 젖어 있었지.
머리가 반백이 된 아들의 가슴속엔
미소로 반기시던 그리운 어머니가
구절초 하얀 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