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짝사랑
오가다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지고
그 집 앞 지나갈 땐 가슴도 두근두근
어디서 보고 있을까 가다가도 돌아보고.
옆으로 지나칠 땐 눈앞이 캄캄하고
살며시 웃어주면 공중에 뜬 것 같아
오늘도 찾아가보는 언덕배기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