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황태

임기종 2021. 4. 8. 03:26
728x90

황태

 

말라서 고픈 몸이 고집만 세던 녀석

목을 맨 세상사에 굽힐 줄 모르더니

박달목(木) 방망이 아래 납작하게 엎드렸다.

 

묵언(默言)도 수행이라 고통을 참아내고

열탕(熱湯) 속 갖은 고행 견디어 내더니만

결국은 해탈(解脫)했구나 중생(衆生) 속을 쓰담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샘추위  (0) 2021.04.14
지우는 연습 중  (0) 2021.04.11
유채꽃 피다  (0) 2021.04.07
봄길  (0) 2021.04.06
벚꽃  (0)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