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길
경칩이 지났으나 서늘한 아침 공기
여태도 봄 아닌가 아쉬워 하던 그때
코끝을 스치는 느낌 뭔지 모를 포근함.
무심히 지나친 길 오다가 문득 보니
논두렁 모퉁이에 제비꽃이 피었고
파릇한 풀 이파리가 송송하게 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