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비와 낙화
잎 없이 피운 꽃은 봄꽃이 전부라서
억겁을 바란 염원 더불어 안쓰러워
차라리 꽃이 지라고 추적추적 내린다.
원해서 안 된다면 스스로 버릴지라
속앓이 하던 세월 아픔이 하 많은데
그 사정 헤아렸을까 젖은 꽃잎 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