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거기서 거기
이만큼 나이드니 안 뵈던 것 보이데
가진 자 못가진 자 거기서 거기더군
수의엔 주머니 없단 걸 늦게나마 알으니.
도토리 모여앉아 서로 크다 해봐도
크다면 얼마 클까 거기서 거기인 걸
남은 생 베풀며 살세 가져갈게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