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중국 계림(桂林)
그대로 놔두어도 한 폭의 그림이다
허공에 어려있는 안개 속 봉우리들
이강(離江)의 가마우지만 하루살기 바쁘다.
수만개 봉우리로 비좁은 하늘저편
뒤돌아 바라보니 아련한 저녁노을
뇌리(腦裏)속 깊은 곳에다 진경산수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