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망초 꽃의 독백

임기종 2021. 8. 1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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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 꽃의 독백

 

요래도 꽃 인디요 명색이 꽃이어라

어째서 나를 보면 소 닭 보 듯 한다요?

내 향기 맡지 말아요 깊이 감춰 둘래요.

 

아무리 그랬싸도 나도 꽃인 개비요

향내도 없는 듯이 풀처럼 서 있는디

어느새 벌님 네들이 알고 찾아 와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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