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담쟁이 화가(동시조)

임기종 2021. 8. 1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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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화가

 

겨우내 쓸쓸했던 시멘트 담벼락에

며칠 동안 쉬지 않고 그림을 그리더니

초록색 손자국으로 벽 하나를 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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