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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그리다
종고산 진남관이 장군도 마주하고
장엄한 돌산대교 아우라로 펼친 곳
물 맑은 여수 밤바다 갯내음이 그립다.
오동도 기암괴석 동백꽃 신우대로
미로를 닮은 숲길 연인들 찾아들면
봄볕도 새색시같이 갯바위에 앉는다.
돌산도 끝머리에 고즈넉한 향일암
바위굴 틈을 지나 법당 앞 올라서니
청아한 독경소리가 어둠을 밀어내고.
충무공 지키고 선 아담한 자산공원
종포항 바다 위에 하늘 나는 케이블카
추억의 순간순간이 그림으로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