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철학자로 유명한 사람에게는 악처로 소문이 자자한 아내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철학자에게 질문을 던지곤 했다. ‘결혼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어느 쪽이 더 좋은 삶입니까?’ 이데 대하여 철학자는 말했다. ‘나로서는 결혼을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나쁜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테니까요.’ 어느날 철학자가 밤 늦게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철학자는 이런 경우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고임을 삶을 통해서 터득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화를 삭이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가더니 물이 가득 한 물동이를 가지고와 그에게 퍼부었던 것이다. 그래도 철학자는 태연하게 물을 털며 ‘허허, 날씨 한 번 험악하군, 천둥이 치더니 금세 소나..